코로나바이러스가 명확하게 밝혀낸 것이 있다면, 전염병은 우리 곁에 항상 있고 언제든지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며 이러한 위협에 대비하지 않는 모든 나라는 엄청난 대가를 치른다는 것입니다.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 보고서에 강조되어 있는 바에 따르면 과소평가된 문제 중 하나가 바로  레지오넬라증입니다.¹

안타깝게도 전염병에 대한 양질의 증거와 역학 데이터가 부족한 것이 현실입니다. 이러한 현실은 의료 전문가들이  전염병을   예방하고 통제하기 위해 국가의 자원을 어떻게 배분하는 것이 최선인지 결정하는 것을 더 어렵게 만듭니다. 

이 보고서는 EEA 지역(EU + 노르웨이, 아이슬란드, 리히텐슈타인)에서 ‘장애보정생존년수’ (DALYs) 를 사용하여 31개의 질병 부담을 추정했습니다. DALYs describe the impact of “years lived with disability” (YLD) following the onset of a disease and of “years of life lost” due to premature mortality (YLL) compared with a standardized life expectancy.

1.  은 발생률이 상대적으로 낮지만, 광견병 그리고 디프테리아 다음으로 조기 사망률이  세 번째로 높은 질병이기도 합니다.
2. 사망률과 발생률 측면에서  레지오넬라증 은  다섯 번째로 위험한  질병 이며  (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네 가지 질병은 인플루엔자, 결핵,  HIV/AIDS,  침습성 폐렴사슬알균 감염증임), 부담 측면에서는 인구 100,000명당 10년의 DALYs가 존재합니다(그림 1). 
3. 결핵, HIV/AIDS, IPD와 함께  레지오넬라증은  인구 부담과 개인 부담이 큰 질병으로 분류됩니다(그림 2). 

미국에서는 질병통제예방센터에 보고된 레지오넬라증의 사례 수가 2000년  이후로 증가 추세였으며 그 이후 거의 9배가 증가했습니다. 보건복지부는 2018년 미국에서 거의 10,000건의 재향군인병 사례를 보고했습니다. 하지만 재향군인병은 과소진단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이 숫자는 실제 발생률보다 적게 평가된 것일 수도 있습니다.²

유럽에서는  레지오넬라증과 관련된 부담이 상당히 큽니다. 각 국가에서는 점점 증가하는 이 질병의 확산을 막을 수 있도록 적절한 시기에 그리고 적시에 자원을 배분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.